고창근 전 도교육청 국장 28일 출마 선언
교육감 후보군 서서히 윤곽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왼쪽), 고창근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6·4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출마 후보자들의 윤곽이 또렷해지고 있다.

제주도지사직과 교육감직 출마를 놓고 생각이 많았던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은 안철수 신당 합류 가능성을 내비치며 사실상 교육감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다.

고 전 총장은 26일 본 지와의 통화에서 “2~3일내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전 총장이 인터넷언론 6개사가 설을 전후해 실시하는 6·4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교육감 후보에서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 후보군에서 고 전 총장의 이름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2월 정년퇴임한 후 별다른 공식 행보를 보이지 않던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지난 22일 양성언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8일 출마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교육감 후보는 모두 11명이다. 이중 강경찬‧김익수·양창식·윤두호․이석문 후보 등 5명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교육의원 가운데 출마에 뜻이 있으면서 아직 선언하지 않은 후보는 오대익 의원이다.

오 의원은 26일 본 지와의 통화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교육감 선거제도 및 교육의원 존폐)확정 발표 후 내달 중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직선제를 선호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출마결정이 결코 쉽지 않다”며 교육의원 제도가 유지될 경우 재도전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이들 외, 후보군이면서 현재까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후보는 강성균 제주과학고 교장과 강경문 물메초 교장, 부공남 전 서중교장이다.

이들 역시 조만간 출마 내지 후보단일화 성격의 불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내달 초에는 현재 난립중인 교육감 출마 후보군 윤곽이 더욱 또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교육감 선거제도 논의 결과는 이르면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자 예비등록은 내달 4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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