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6·4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양원찬 재외도민회 총연합회장은 28일 제주 청정 농산물의 공급과잉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농산물 유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양원찬 회장은 이날 제주시 애월읍 현장을 방문, 지역 농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책임한 농정 탓에 농민들이 정성을 들여 가꾼 청정 무와 양배추들이 시장가격 하락 및 유통 난으로 수확도 못한 채 갈아엎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눈앞에 재앙으로 닥치게 될 한·중FTA(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 방법으로 제주농산물 전문 유통조직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제주도와 농협·농민 등이 참여한 ‘제주농산물 유통공사’를 설립하고 시장조사와 전문적인 판로 개척·마케팅, 도내 생산 농산물의 유통 전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한 기금 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끝으로 “한·중FTA에 대비한 제주 1차 산업 보호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제주의 자연을 활용한 청정 1차 산업으로 제주 농수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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