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첫 지역구의원, 공무원 출신 도의원 등 관심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6․4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설 민심을 잡기 위한 제주시(1~19선거구) 지역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무려 70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시지역에선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가 예상된다.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가 예상되는 제6선거구(삼도1동․2동․오라동)와 제16선거구(애월읍), 17선거구(구좌읍․우도면), 19선거구(한경면) 등에는 정치 신인들과 전직 도의원들이 재입성을 노리며, 치열한 승부가 예고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현역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 상당수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상 첫 여성 지역구 의원 탄생도 기대되고 있다.

두 차례 비례대표 도의원을 지낸 방문추(제16선거구, 민주당) 부의장이 지역구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선화(새누리당)의원이 박희수 의장의 지역구인 제6선거구(삼도1동․2동․오라동)에서 출마를 선언, 도의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김영심 의원과 박주희 의원이 각각 제7선거구(용담1․2동)와 제14선거구(외도․이호․도두) 출마 의사를 굳히면서 각각 소원옥․김진덕(이상 민주당) 등 현역 의원들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각 정당에서 ‘여성 할당 공천’을 시작하지 않아 여성공천 배분 여부에 따라 여성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출신 도의원 탄생에도 도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태민 제주도 투자유치과장이 설 연휴를 앞둔 29일 명예퇴직, 고향에서 출마가 예상된다. 고 전 과장은 박규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애월읍 지역에서 방문추 부의장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현역 박원철 의원이 수성 중인 한림읍 지역에선 최유신 전 제주시 교통행정과장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출신 정치신인들의 약진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전직 도의원들의 재입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8대 도의원을 지낸 임문범 전 의원이 제3선거구(일도2동 을) 출마가 예상되며, 좌남수 전 의원 역시 고향(한경면)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오종훈 전 의원이 제9선거구(삼양․봉개․아라)가 예상되며,  김수남 전 의원이 최근 선거구획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는 제5선거구(이도2동 을)에서 출마, 도의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신관홍(1선거구), 강경식(제4선거구), 소원옥(제7선거구), 고충홍(제10선거구), 하민철(제11선거구)의원 등 다선의원들의 도의회 재입성도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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