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활성화·주차문제 해결 등 현안
정당·인물간 맞대결 관심 집중

 

▲ 임문범.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제주시 3선거구(일도2동 을)는 사실상 도내 최초의 계획 주거지역인 곳으로 최근 주변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와 주택단지가 생겨나면서 지역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후보들 대부분은 지역 상권 활성화, 교통난 해결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전·현직 의원 간 대결구도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전국을 휩쓸고 있는 안철수 효과가 지역 도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당·인물간 대결구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제3선거구에는 현역의원인 김희현 의원(민주당)이 재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임문범(새누리당) 전 의원이 설욕을 준비 중이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김희현 의원은 3423표를 얻어 당시 현역이었던 임문범 의원(무소속)을 176표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당시 임 전 의원은 여성 의무 공천제에 밀려 당(당시 한나라당)에서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때문에 당 지지표가 갈리면서 임 전 의원이 낙마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2012년 제2선거구(일도2동 갑) 재보궐선거에 출마, 낙선을 경험한 김대원(정의당) 1001안경원 대표가 지역구와 당을 옮겨 재출마를 고심하고 있으며, (가칭)새정치신당(안철수신당) 후보로 첫 도의회 입성을 준비 중인 송창윤 행복나눔제주공동체 이사 역시 도의회 입성을 준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부위장과 농수축산지식산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초선의원 답지 않게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김희현 의원은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역시 주차 문제”라며 “여기에 노인·청소년 문제와 지역상가 활성화 등을 해결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임문범 전 의원은 최근 출마를 결심, 설욕을 준비 중이다.

임문범 전 의원은 “지역의 현안은 경제를 어떻게 살리는가에 있다”면서 “인근에 주거지구가 생겨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지역의 특성(구마로)을 살려 마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전국에 알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당과 지역구를 바꾸며 재도전 의지를 피력한 김대원 대표 역시 ‘상가 활성화’와 ‘주차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역 학부모들은 아이들 교육문제도 관심이 많다”며 “지역 최대 현안이 주차문제와 지역 상권 살리기와 더불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나”라고 전했다.

새정치신당 후보로 사상 첫 도의회 입성을 준비 중인 송창윤 이사는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 행복나눔제주공동체 이사 등의 경력을 앞세운 정치 신인.

송창윤 이사는 “최근 4~5년 사이 인근지역에 새로운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지역상권이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주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유동인구를 늘려 침체된 상권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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