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 확대…민간부분 줄여 ‘정시도착’ 모색

시내버스 ‘구조조정’
공영 확대...민간부분 줄여 ‘정시도착’ 모색
제주시 8월 노선조정 때 시행



제주시내 버스 가운데 20대 정도가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만성적인 적자로 결행 등의 사태가 되풀이 되면서 공영버스를 늘리는 대신 민간부분 버스를 줄이는 ‘강공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8일 올 1회 추경에서 공영버스 구입비로 7억원이 증액됨에 따라 이 예산으로 공영버스 8대를 구입, 오는 9월부터 시 외곽 노선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 공영버스는 현재 17대에서 23대로 늘어나게 된다.
제주시는 이번에 확보한 시내버스를 시 외곽 2~3개 노선에 투입키로 했다.
현재 제주시 공영버스가 7개 노선에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제주시 공영버스가 맡게 될 노선은 시 외곽 이른바 ‘결손노선’을 중심으로 10개 정도 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이번에 공영버스 도입과 함께 민간이 운영하는 버스를 20대 정도 감축시킬 방침이다.
제주시는 특히 대화여객의 경우 과다한 차량 보유로 경영이 방만해 지면서 만성적인 적자가 되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이번 기회에 대화여객 버스를 상당수 감축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주시내 시내버스는 모두 207대에 이르고 있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조만간 제주시와 인구수가 비슷한 타지방 시내버스 운영실태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민간부분 시내버스 감축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면서 “시내버스를 줄일 경우 배차간격 및 노선축소에 따른 일부의 불편도 불가피 하지만 장기적으로 ‘정시도착-정시출발’ 관행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오는 8월중 대대적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키로하고 현재 각 노선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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