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영(표선면청소년문화의집)
▲ 조하영(표선면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은 이상이며 역동이다. 이 땅 떠날 때까지 청년이고 싶다!!”
청소년관련 일을 하고 있는 어느 강사가 자신의 특강에서 외친 말이다.
짧고도 굵직한 그의 말에 깊은 인상을 받고 ‘우리는 과연 청년의 마인드로 살고 있는가?’ 하고 되돌아보았던 기억이 있다.
청소년문화의집의 경우 청소년들끼리의 문화적 공감대 형성은 물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근린생활권에 세워져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다채로운 활동프로그램을 지역 내에서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시설운영과 관련하여 운영자 마인드 중요성이 남다르다고 본다.
특히나 지역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는 외곽지역 청소년수련시설 운영주체들의 노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예로 표선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2009년 개관하여 문화적 혜택과 여가시설이 부족했던 지역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자율적 참여 공간 제공을 통해 청소년들이 청소년다운 이상을 갖고 역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표선면 직영시설로 운영되다보니 지역청소년들의 외침에 민감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행복한 환경조성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 특히, 청소년수련시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동아리 활성화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으며, 표선면 직원들의 관심도 뜨겁다. 실지로 몇 년째 주말에 자신의 귀한 시간을 투자하여 지역 청소년들에게 주산을 가르치는 어느 직원의 모습은 청소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름답기까지 하다.
현재 청소년관련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우리 모두가 청소년기를 거쳐 왔고, 지금의 어른이 되었음을 잊지 말자. 현실에만 바탕을 둔 어른의 마인드로 지금의 청소년들을 판단하고 가르치려 든다면 우리역시 과거의 기성세대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청소년의 마인드가 힘들다면 그보다 한 단계 낮춰 청년들의 마인드로 그들을 바라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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