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철(서부보건소)
▲ 오봉철(서부보건소)

 올해도 한해의 시작을 금연결심으로 시작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의 금연결심을 지금까지 잘 지켜오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달을 못 넘기고 포기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앞으로는 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점점 더 좁아질 것이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 규정에 따라 올해부터 100㎡이상 음식점이 전체 금연시설로 지정되었고, 내년부터는 모든 음식점이 금연시설로 지정된다. 다시말해 흡연자는 공중이용시설(음식점, PC방 등)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손님이 된다. 건강에는 두말할 것 없이 백해무익하고, 간접 흡연으로 인해 주변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면 지금이야말로 금연을 해야하는 적기가 아닐까?

 필자가 2년째 금연사업을 하면서 느낀 금연성공자들의 두가지 성공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가 금연시도율이다. 한 저명한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연에 성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금연시도 횟수이며, 흡연자들이 금연까지 도달하는데 평균 12~14회의 금연시도를 한다고 하였다. 물론 한순간‘아! 끊어야지!’하고 금연하는 극소수의 능력자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애연가들은 수차례 실패하고 재시도 하여 끊게 된다. 즉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한다.
 두 번째 성공요인은 주변 지지세력이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들이 흡연자의 금연의지를 고취시키고 결심이 흔들릴 때 다잡아 줄 수 있다. 금연클리닉 통계를 보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금연시도를 하는 것은 혼자서 하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 도내 6개 보건소에서는 연중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며 금연상담 및 금연보조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지 금연하고자 한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이 흔쾌히 여러분의 금연지지자가 되어 줄 것이다. 금연을 원하시는 분들은 지금 즉시 금연클리닉에 전화하여 올해는 꼭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란다.  
 제주시 서부보건소 건강증진계 금연담당자
 지방의료기술 8급 오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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