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30일 4·3관련 문화예술분야 지원 확대를 위해 ‘4·3문화예술진흥기금’을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4·3의 완전한 해결과 더불어 4·3이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서는 관련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오멸 감독의 독립영화 ‘지슬’을, 문화예술을 통한 4·3 전국화 및 세계화의 성공적 사례로 들었다.

또 “4·3을 주제로 한 ‘지슬’은 세계인에게 감동과 함께 인권의 소중함을 선사했다”며 “문화예술을 통한 4·3 재조명과 이를 토대로 한 4·3 전국화 및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4·3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어 “4·3의 아픔을 지구촌에 알리고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인 인권 및 평화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가 정착하기 위해서도 4·3관련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3국가추념일 지정을 계기로 4·3의 교훈인 ‘화해·상상·평화·인권’ 등 미래지향적 가치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4·3 교육 활성화 조례가 제정되어 있는 만큼 이를 확장해 대학 내 4·3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4·3 관련 학과 신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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