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예비후보를 만나다]①김경택(새누리당)

제주매일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별로 경선 일정이 구체화되고 도민 관심도 높아짐에 따라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는 각오와 전략, 그리고 주요 공약을 알아보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각 정당순으로 게재한다.<편집자주>

▲ 김경택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각오
지금 제주는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후퇴할 것이냐 귀로에 서있다. 도지사는 비전과 리더십을 갖추고 올바른 정책과 도정을 이끌어가야만 한다.
저는 그동안 제주의 학계, 정계, 경제계에 두루 몸담으면서 제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학에서는 인재를 양성했고 제주도 부지사 시절에는 1차 산업과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는 CEO로서 서귀포시의 새연교와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예래동에 2조2000억원의,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도 성사 시켰으며 현재는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제주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의 지나온 발자취처럼 앞으로도 모든 힘을 다해 제주 미래를 견인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자신이 생각하는 제주의 현재와 미래

제주도의 재정자립도, 도민의 1인당 소득은 전국 하위권에 있으며 도민 45%가 스스로를 중하위권, 29%가 하류층으로 인식하고 있는 등 경제 전반에 대한 박탈감이 큰 상황으로 이를 극복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제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창조제주’를 미래 발전 청사진으로 제안하고 있다. 창조제주를 통해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고 글로벌 스케일의 국제화 산업, 교육과 의료 등의 지식화 산업, 창의적인 IT-BT 등의 첨단화 산업 등 3대 전략화 산업을 육성해 10조원의 투자유치와 1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달성하겠다. 이를 통해 고급일자리, 부자, 인재가 넘치는 ‘新 삼다도’를 구현하겠다.

▲대표적인 공약을 말한다면

제주도 동(성산·구좌지역)-서(안덕·대정지역)에 글로벌 스케일의 국제여객항 복합리조트 단지를 총 6조원 규모의 민자유치로 건설하겠다.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외국 여객항을 제주와 직접 연결해 국제관광객 연 500만명을 유치하겠다. 동부지역은 제주의 랜드마크적 건축물(마리나 리조트)사업 및 공연과 이벤트를 중심으로 마이스(MICE)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으며 서부지역은 물류와 쇼핑산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겠다. 본 사업을 통해 건설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제활성화는 물론, 해외 관광객 500만 유치시 8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5만80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제주도 개발 축을 동-서로 확대해 상대적으로 낙후화 되어 있는 지역의 획기적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

▲자신이 바라본 자신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경제를 알고 다양한 행정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평생 경제 문제를 다뤄온 경제전문가다. 제주도 부지사로 근무해 행정경험도 가지고 있고 또한 국가공기업인 JDC에서 CEO를 지낸 경영자로 경영능력도 인정받았다. 국제적인 안목과 감각을 갖추고 있고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 통역이 필요 없다.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반대로 단점은 하늘나라에 가 있는 아내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이다. 항상 저에게 조언을 해주고 어려울 때 마다 힘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말이나 행동을 하면 즉각 지적해 주었다. 요즈음에는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 김경택 예비후보가 2일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본지 이정민 정치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민선 5기 도정이 잘한 점과 부족했던 점

제주 도정의 잘한 점은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돌파와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제주 방문을 이룩했다는 것을 들고 싶다. 그리고 최근에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돼 도민의 숙원사업을 이룩한 점 등이 현 도정의 큰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도정의 주요한 정책적 논의가 지방선거에 연관되어 정쟁에 휘말린 것이 부족한 점이라 생각한다. 먼저 행정체제개편 문제로 논쟁을 하다가 아무런 소득 없이 시간을 낭비 했고 그러는 사이에 재선충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소나무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제주의 주요 현안인 한·중FTA(자유무역협정) 대책 수립 등이 활발히 논의 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지사가 된다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도지사의 업무스타일과 인사정책을 가장 먼저 바꾸겠다. 앉아서 결재하는 건 실무자들에게 맡기고 저는 세계 어느 곳이라도 뛰어가 제주를 위해 세일즈 하겠다. 그래서 국내가 아닌 세계를 상대로 제주를 세일즈하는 ‘글로벌형 도지사’로 업무스타일을 바꾸겠다. 제가 갖고 있는 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제주로 바꾸어 나가겠다.
그리고 연고가 아닌 철저히 ‘일과 실적’을 중시해 누구의 인맥을 따지지 않는 인사탕평책을 펼쳐 능력위주의 인사정책을 해나가겠다. 그러나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세력은 과감히 퇴출시키겠다. 낡은 비전, 형편없는 도덕성은 과감히 청산하겠으며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지역주의와 같은 구태정치는 속히 종식시키겠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선거 전략은

 제주에서의 현안은 1차 산업과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제주와 도정을 잘 알고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제 1의 과제다. 저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전문가로 경제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하고 있고, 과거 부지사로 도정을 운영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공기업인 JDC 이사장직을 통해 제주개발을 총괄해 제주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지금 나오신 후보자 중 어느 누구보다도 제주 현안을 잘 알고 혁신적인 도정을 구현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제주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이 저의 강점이자 제가 타 후보와 차별화 되는 점이다. 도민께 저의 진정성을 최대한 알려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의 필승전략이라 할 수 있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주의 미래발전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와 보조를 맞추고 혁신적인 도정을 구현하는데 달려있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 핵심은 창조경제로 요약될 수 있다. 그리고 향후 몇 년 간은 창조경제가 화두로 초점이 맞춰 질 것이다.  따라서 현 정부와의 관계 개선과 창조경제를 통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완성, 그리고 이를 통한 제주 국제화와 고급 일자리 창출이 저의 제주 미래비전이자 도지사가 되고자하는 목표다.
저는 항상 귀를 열어 놓고 경청하겠으며 언제든지 정의로운 편에 서서 대통합을 구현하고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행하는 사람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이 성원해 주시고 다시 한 번 많은 격려가 있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대담=이정민 정치부장, 정리=고권봉 정치부 기자, 사진=고기호 사진부장

[김경택 프로필]----------------------------------------------------------------------------------------------------------------
▲생년: 1955년생
▲출신(고향): 제주시 한경면(출생지: 대정읍)
▲학력: 제주북초등학교, 대정초등학교 명예졸업, 오현중, 오현고, 고려대학교, 성균관대 대학원, 미국 서부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
▲경력: 제주대학교 교수, 제주도 정무부지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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