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예비후보를 만나다]②김방훈(새누리당)

제주매일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별로 경선 일정이 구체화되고 도민 관심도 높아짐에 따라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는 각오와 전략, 그리고 주요 공약을 알아보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각 정당순으로 게재한다.<편집자주>

 

▲ 김방훈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각오

제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도민을 위한 정치, 도민이 몸으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행복 체감지수 최고만족의 제주도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어서다. 
도민을 위한 정책과 제주의 미래비전을 포함한 갈등해소와 공정한 인사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분야 어떤 문제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준비해 왔다. 공직40여년의 경험을 통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제주의 현재와 미래

양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비전의 토대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다. 10년을 공유할 제주가 아닌 100년 후의 후손들을 생각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성과위주의 정책은 많은 부작용을 낳게 된다. ‘빨리빨리’가 아닌, 더디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10년 후, 100년 후의 후손들과 함께하는 제주도를 만들겠다.

▲대표적인 공약(약속)을 말한다면
제주지역에서 자영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비중이 25%에 달하는 만큼 골목상권 활성화와 풀뿌리 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는 제주도의 특성에 맞는 ‘자영업자 지원 종합대책’이 필요하므로 그것을 마련하고 ‘업종별 협동조합 전환에 따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의 자영업자 지원 정책을 확대해 활력 있는 풀뿌리 경제를 만드는 도지사가 되겠다.
또 행정체제개편의 문제를 2015년 주민투표를 실시해서 그 해법을 도민에게서 찾을 것이다. 도민의 뜻을 거스르는 꼼수를 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서귀포시 지역의 불균형적인 성장문제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책임시장제’를 서귀포시에 우선적으로 적용해서 인사권을 포함한 지역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가능할 수 있는 토대를 우선적으로 조성하겠다.
현장도지사실을 정례화해 도민이 찾기 전에 찾아가는 ‘현장도지사실’을 운영하면 도민과 소통의 문제는 소통을 실천함으로 해결될 수 있다. ‘현장도지사실’은 향후 소통을 실천하는 창구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의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일자리다. IT등 첨단 분야는 물론 친환경 기업을 유치하여 질 좋은 청년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제주도내 대학 출신 청년들에 대한 일자리를 보장하도록 하겠다.

▲자신이 바라본 자신의 장점과 단점

토목 기술직 최고위직이라 할 도시건설국장을 맡았고 행정직도 부러워하는 자치행정국장, 제주시장 기획관리실장도 했다. 인사, 기획, 예산, 모두를 경험했다. 종합행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것이다. 도시행정·도시계획은 인구 문화 주택 산업별 변화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세울 수 없는 종합계획이다. 이런 종합 행정을 해보지 않고선 지도자로서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
인지도의 문제가 약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제가 처음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에 힘을 모을 때의 인지도는 한자리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그 이후로 지난해 7월 출마선언을 기점으로 인지도 상승이 두드러졌고, 지금은 전·현직 지사님들과 인지도를 따라잡을 만큼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라오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그 정점을 찍고 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로 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김경택 예비후보가 사무실에서 본지 이정민 정치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민선 5기 도정이 잘한 점과 부족했던 점

1천만 관광객시대를 열고,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등으로 제주도의 관광발전 등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줄서기와 줄 세우기의 풍토는 심화되었고, 부족한 소통은 도민들에게 외면 받은 것이 사실이다.

▲도지사가 된다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첫째로 변화이다. 인물 중심으로 놓고 본다면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통합이다. 서로를 경계하고 편 가르는 일들이 엄존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이것을 통합하지 않고는 제주사회의 미래는 앞으로 나가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세 번째로는 소통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권력이 도지사 한사람에게 집중되고 그에 대한 부작용들은 곳곳에서 드러나 있다. 내려놓고, 나누는 정치풍토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소통하는 정치가 되어야 하고 소통하는 행정이 되어야 한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선거 전략은

지난해 7월 30일 도지사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제주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의 현실을 온몸으로 체화시키려 노력해왔다.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하는 지를 정책으로 정리해 발표해 왔다. 선거공약에서 ‘현장도지사실’을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그 표현을 한 것인데 도민과 함께하는 친밀감이 있는 선거, 만나서 도민들의 어려움을 알아주고 함께하는 것이 저에 대한 지지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허황된 공약이 아닌 도민이 정말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발표해 왔으므로 도민의 현명한 판단이 있을 것이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심어린, 욕심 없이 도민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일할 수 있는 도지라사면 제주도는 발전의 가능성이 있으며, 그런 면에서 저의 장점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저는 화합과 소통을 이루고 갈라진 제주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할 수 있다.
정부와 집권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을 수 있는 도지사, 세대교체를 이루고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도지사, 도민의 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함께할 수 있는 도지사가 우리 제주도에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잘 알고 있다. 중앙정부와 소통하며 그 공약들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루겠다는 욕심보다는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가는 도민밀착형 도지사가 되겠다. 군림하지 않으며,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 지금까지 발표한 정책공약은 반드시 지키는 실천 도지사가 되겠다. 부디 도민들의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대담=이정민 정치부장, 정리=고권봉 정치부 기자, 사진=고기호 사진부장

김방훈 프로필-----------------------------------------------------------------------

▲생년=1954년 9월 22일
▲출신(고향)=제주시 한림읍
▲학력(초·중·고·대학)=수원초등학교, 한림공업고등학교, 경일대 토목공학과 졸, 경일대 산업대학원 토목공학과 공학 석사
▲경력(약력)=새누리당 제주도당 상임고문, 박사모 제주지역본부 고문, 근혜동산 중앙본부 자문위원, 18대 대통령선거 제주도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장,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제주시장, 제주도 자치행정국장, 제주시 부시장, 제주도 도시건설본부장
▲수상 현황=홍조근정훈장(대통령), 근정포장(대통령), 대통령표장 2회, 제주도지사표장 2회, 내무부장관표장 3회, 제주시장표장 2회, 농촌진흥청장 표장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