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느는 추세

저학년 학업중도 포기 학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학생 306명. 중학생 115명이 가정사정. 학교부적응. 장기결석 등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 이 같은 수치는 2000년 고등학생 533명, 중학생 109명과 비교해 볼 때 고등학생은 크게 줄었지만 오히려 중학생은 늘어난 결과다.

연도별로 보면 고등학생 학업중단 수는 2001년 464명. 2002년 447명. 2003년 339명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중학생은 2001년 96명. 2002년 92명. 2003년 106명으로 집계, 전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중학생들 대부분이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학교 부적응으로 일탈하거나 또는 중학교 입학 후 친구문제 및 가정사정 등으로 학업을 그만두는 사례가 많음에 따라 초.중학생 학업 중단자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 및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현실적인 상황 판단 등이 어려운 저연령대의 심리상태를 감안, 앞으로 지속적인 상담관리 및 인성교육을 통해 학교 부적응에 따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학교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업 중도 포기 사례를 예방,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 학생 개별상담 및 위탁교육기관과의 연계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근본적으로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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