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민회 성명

정부의 쌀 관세화 협상 결과와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이태권)은 14일 성명을 내고 "이면협상으로 점철된 쌀 협상을 즉각 다시 할 것"을 요구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정부는 쌀 외에 사과. 배 등 과일 류의 검역 감소화를 비롯, 캐나다에는 완두콩과 유채류, 아르헨티나에게는 가금육에 대한 검역완화 등 밀실 이면합의를 해 왔다"며 "이는 민족의 식량주권을 팔아 넘기려는 것이며 이번 이면합의는 제주농업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이어 "정부의 지난 94년 쌀협상과 2002년 한.중 마늘협상에서 드러났듯 정부의 설명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면서 "쌀협상 이면합의로 농민과 국민을 기만한 정부는 쌀 협상의 전면 무효를 선언하고 재협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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