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8일 중국 녹지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에 대해 재난대책 등 총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고층빌딩(드림타워)으로 인한 경관파괴, 교통 혼잡으로 인한 교통대란, 대규모 카지노 시설 변경 논란에 이어 제주지역 초고층 빌딩에 대한 재난 관련 대책 역시 부실하다는 점까지 지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까지 제주도는 드림타워를 비롯한 초고층 빌딩에 대한 ‘재난 매뉴얼’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드림타워의 사전재난영향성 검토를 수용하는 것은 제주도민의 안전은 뒷전으로 하고 사업주의 편의만 봐주는 것이 될 것이라는 지적을 행정은 되새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예비후보는 또 “도민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 조차 재난대책, 카지노 문제 등을 들어 총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을 행정이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강행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드림타워 사업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고 행정당국은 드림타워 사업계획 인·허가 절차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도민 공청회 등을 통해 도민 여론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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