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불법 쿠데타 유신의 이름인 ‘5·16도로’를 ‘성판악로’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돼 있는데, 5·16군사 쿠데타는 4·19혁명을 좌절시킨 불의의 쿠데타이며,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한 쿠데타”라며 “한라산을 가로지는 도로에 5·16이란 이름을 붙이는 것은 더 이상 가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에 오는 관광객들이 5·16도로 이름을 보면서 깜짝 놀라는 것이 수십 년째 반복되고 있다”며 “5·16도로를 성판악로로 이름을 바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고 제주도민의 자존감을 회복하자”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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