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후(시인.소설가)
▲ 김관후(시인.소설가)

 

“저는 황제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인간사회의 기계화 보다 더 요구되는 것은 인간성입니다.........우리가 당하고 있는 이 고통은 인류의 길을 외면한 독재자들에게 동의 하신 때문입니다. 하지만 독재자들은 죽을 것이고 그들이 손에 쥐었던 권력은 민중에게 되돌아 올 것입니다.......... 당신들은 기계가 아닙니다. 가축이 아닙니다. 당신들은 사람입니다. 당신들의 마음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있습니다.”

‘위대한 독재자(The Great Dictator)’는 찰리 채플린 (Charles Spencer Chaplin) 최초의 유성영화이자 채플린의 1인2역 연기로 유명한 작품이다.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마지막 연설 장면은 명장면이다. 찰리 채플린이 감독·각본·제작·주연을 맡은 영화이다.

그리고 ‘위대한 독재자’는 나치 독일에 의한 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예언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나치 독일은 아돌프 히틀러 치하의 1933년부터 1945년까지의 독일을 가리킨다. 일본 제국, 이탈리아 왕국과 동맹을 맺었고 이들 국가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추축국들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히틀러의 독재와 유태인 살해에 대한 풍자이다. 독재자와 꼭 닮은 주인공이 독재자로 오해 받아 연설하게 되는 상황이다. 지금 그대로 적용 가능한 명문의 연설!!!

인간사회에 진정한 지도자는 누구이고 그 지도력은 무엇인가? 동서고금을 통하여 명멸한 수많은 독재자들 중에 위대한 독재자가 있을 수 있었을까? 인간에 대한 관용이 없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으며, 저 혼자 잘난 존재인 ‘위대한 독재자’!

찰리 채플린은 천재적 인물이었다. 머리만 좋아서 천재가 될 수 없다. 인간에게 감동을 주는 감성이 있어야 천재인 것이다. 요즘 제주사회에도 ‘천재’가 도지사에 입후보했다고 야단들이다. 무학자인 찰리 채플린은 영화인으로 성공한 이후에 네루, 간디, 후르시쵸프 등 수준 높은 세계적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만날 정도로 수준 높은 지성적 인물이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독재자와 그 세력들에 의하여 인간 세상이 분열하고 전쟁의 광기에 휘말려 속절없이 희생당하는 보통사람들의 비극을 묘사하였다. 또한 무분별한 산업화, 기계화로 인간성이 말살 되고 속절없이 기계화된 산업시대의 노예 처지로 전락해 가는 인간의 비극을 경고하였다.

채플린은 ‘위대한 독재자’에서 인류사회가 나아갈 길, 인류가 지향해야 할 길을 제시 한다. 유태인 이발사의 입을 빌려 찰리 채플린은 인류의 각성을 요구하였다. 지금 ‘천재’ 도지사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늘어놓지만 감동이 없다. 우리는 74년 전의 영화 위대한 독재자에 나오는 감동적인 연설에서 배워야 한다. 그것은 곧 위대한 인물 찰리 채플린의 인류애에 대한 사상이다.

“당신들의 노예화를 위하여 싸우지 말고 자유를 위하여 싸우십시오.......... 통합 합시다! 새로운 세상을 위하여 싸워 나갑시다! 합리적인 사회는 젊은이에게 미래의 기회를 주고 노인들에게 노후를 보장해 줍니다.............. 결코!!! 독재자들은 자신들의 자유를 추구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드는 것입니다. 미래가 약속되는 세상을 위하여 싸웁시다! 탐욕이 배제되고 국가들의 장벽이 없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하여 싸웁시다. 이상적인 세상을 위하여 싸웁시다. 인류의 행복을 위한 과학이 발전하는 세상을 위하여 싸웁시다. 군인들이여!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단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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