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6·4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7)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통합진보당 고승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도 난개발을 막고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권리가 보장되는 제주도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고승완 예비후보는 본지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제주도가 ‘재벌의 놀이터’로 전락하고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도정과 보수정당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의 현재에 대해 무분별한 개발로 지역 공동체가 파괴되고 도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제주도가 나아갈 방향의 재정립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한·중FTA(자유무역협정) 저지 ▲외국인 투자 영주권제도 폐지 ▲난개발 규제 ▲생활필수 공공재 무상 제공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 ▲강정 해군기지 무효화 등을 내놨다.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에 대해서는 ‘실패한 도정’이라고 평가했다.

고 예비후보는 “공공기관 계약직·비정규직 노동자가 차별받아도 해결은커녕 탄압을 가하는 것이 도정의 모습”이라며 “외국인 투자 영주권 시행으로 돈 있는 외국인만 신이 났고 제주도가 난개발되는 등 민선 5기 도정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고 예비후보는 자신이 도지사가 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제주농민의 생존권을 빼앗는 한·중FTA를 체결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은 재벌의 이익을 반대하고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이익을 지키는 후보라며 “한·중FTA를 막아내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이라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예비후보는 끝으로 “이제는 근본적인 성찰과 제주도가 새롭게 나아갈 방향제시, 대안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편에 서서 제주도민이 행복한 제주도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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