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제주도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6월 4일 예정돼 있다. 현재 7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본 지는 <제주CBS>와 공동으로 예비후보들의 교육철학과 주요 공약을 알아보는 순서를 마련한다. 인터뷰는 이름 순으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생년=1952년 3월 3일 ▲출신=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학력=창천초, 안덕중, 성산고, 제주교육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제주대대학원, 홍익대대학원 졸업 ▲경력=1972년부터 초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 장학사, 장학관, 도교육청 교육정책과장, 9대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수상=교육부장관 표창, 녹조근정훈장 <박민호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강경찬 교육감 예비후보는 대학입시에서의 수시입학 비율을 늘리고 예체능 고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가 세계적 관광지인 점을 반영해 외국어를 학교 필수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4.3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데 그쳤다.

강경찬 예비후보는 본 지가 제주CBS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에서 “대학입시에서 제주도 학생들의 수시입학 실적이 저조하다”며 현재 운영 중인 '대학진학지원단'을 교육감 직속 기구로 편성해 대입 지도를 더 세심하고 힘입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찬 예비후보는 본 지가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대학입시에서 제주도 학생들의 수시입학 실적이 저조하다"며 현재 운영중인 대학진학지원단을 교육감 직속기구로 편성해 대입 지도를 더욱 세심하고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체능 특수목적고 설립 계획도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특수목적고 설립 5개년 계획을 세워 수요 및 예산 문제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예체능고 설립을 교육감이 주도하되 제주도와 협의해 공동으로 추진해나겠다”고 설명했다.

고교입시 개편 여부는 도민에게 직접 물어 신중히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고교입시가 수월해지면 학생 부담은 줄지만 학력이 떨어질 수 있고 학교성적으로만 고입을 결정하는 방식 역시 내신 시스템 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시험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가 세계적 관광지인 점을 살려 학교 교육과정에 영어, 중국어를 필수과정을 운영”하고, 여전히 학교 현장에서 4.3교육이 정리되지 않고 있는 점과 관련해서 제주도교육청이 4.3체험학습의 기본 모델을 만들어 학년별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복식수업이 학생들에게 끼칠 수 있는 폐해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학교가 지역의 구심체인 점을 감안해 자구노력이 분명한 학교에 대해서는 제주형자율학교와 연계한 계속 지원이 이뤄지도록 교육감 규칙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러나 이번 인터뷰에서 급식보조원과 초등 돌봄교사 등 최근 교육계에 현안이 되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처우문제에 대해서는 안 좋은 현실 여건은 인정하면서도 호칭 개선 등의 미온책을 제시하는데 그쳤다.

강 예비후보는 ”일각에서 시험체제 유지는 보수, 반대는 진보 등으로 교육정책을 성향으로 연결해 등식화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학교는 경쟁·인성·학력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나의 교육철학을 굳이 구분한다면 진보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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