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하부직 공무원들의 퇴근후 선술집에서 나오는 조직에 대한 불편한 소리, 밖에서 듣는 시민들의 지적 등 다양한 목소리를 제도권으로 수용하기 위한 다음제(多音制)시책이 활발한 근무 분위기 조성에 한몫을 담당,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제는 지난해 재정과에서 지역주민과 시대의 변화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 한사람의 작은 소리까지도 청취하기 위한 차원에서 첫 시행, 지금은 전부서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시는 업무관련 출장 및 퇴근후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소리(多音)가운데 시정에 접목하거나 반영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내용을 형식이나 글자수에 구애없이 작성, 공유토록 함으로써 시정시책 추진에 보다 실질적이고 현장감있는 위민행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특히 이 다음제를 시민이 바라는, 그리고 시민과 시가 하나되는 화음제(和音制)로 승화시켜 나가는 등 시민들의 내는 소리와 시책이 어우러지도록 시책화시켜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성환 담당은 "다양하고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수요자 중심의 현장밀착형 행정수행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열린시정을 구현하는데 다음제가 중요한 시책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부서장의 판단하에 우수사례는 타부서에 전파하고 정책아이디어는 시정에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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