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후보로 최종 확정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깨끗하고 당당한 정책선거로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제주시대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2002년 제3회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이후 12년 만의 귀환이다.

신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데 대해 "도민 여러분과 당,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보 합의 추대 과정에서 김우남 의원과 고희범 전 민주당 도당 위원장이 보여준 선당후사(先黨後私)의 결단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1993년 제주도지사로 임명된 이래 당선과 낙선 등을 반복하며 새정치를 추구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왔다"며 "새정치는 제주자존을 위한 소명이며, 바른 정치를 위한 저항, 깨끗한 정치를 위한 패배"라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도전이라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새정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당 도지사 후보가 지난 12일 선거혁명을 약속한 만큼 자신 또한 깨끗하고 재미있는 선거를 치를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선거혁명을 이뤄 '병든 공동체 제주'를 치유하고 자존, 번영, 통합의 100만 새 제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깨끗하고 당당한 선거경쟁, 정책선거로 맞붙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자 행운"이라고 덧붙이며 선거혁명과 함께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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