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열 윤두호, 타 예비후보들에 정책토론회 제의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6.4지방선거 본 후보 등록(5월 15~16일)을 1주일 앞두고 교육감 예비후보 압축 논의가 재점화됐다.

김희열, 윤두호 교육감 예비후보는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압축을 위한 교육정책 공개토론회를 제의했다.

두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지난 3주간 공식 선거운동을 하지 못 했고 앞으로도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유권자들은 교육감 후보에 대해 잘 알지 못 하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정책토론은 후보가 너무 많다는 유권자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동시에 유권자의 관심을 교육감 선거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두 후보는 특히  '제주 올바른 교육감 후보 추대협의회' 주재로 추진되다 최근 무산된 후보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앞선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오차범위안에서 순위를 다투다보니 결과적으로 양보를 끌어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실패 이유를 밝혔다.

두 후보는 이어 "그럼에도 또다시 후보 압축을 제안하는 것은 현재 상황대로 6명의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나갈 경우 20~25% 정도의 낮은 지지율로 교육감이 당선돼 교육감의 권위와 대표성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두 후보는 나머지 강경찬, 고창근, 양창식, 이석문 예비후보들의 의견을 9일까지 듣고 참여 후보들이 지정한 실무자를 중심으로 곧바로 교육정책 공개토론회 준비에 들어가자고 제의했다.

이번 예비후보 압축 논의는 그러나, '여론조사를 통해 우위 1~2인을 본 선거에 출마하게 한다'는 기존의 단일화 논의와는 성격이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는 "후보들이 이미 여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압축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추대협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진전되지 못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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