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시 원도심 재생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신 예비후보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원(原)도심재생 추진 관련' 정책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제주도청을 시민복지타운으로 신축 이전하고 제주성 복원 계획을 제시하며 원도심 활성화를 약속했다.

그는 "제주의 중심지였던 제주시 원도심권은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 추진된 '도시개발사업'에 밀려 도청과 교육청, 방송사 등 주요기관이 신제주 제1지구로 이전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일도1동, 용담1동, 용담2동, 삼도2동, 건입동, 이도1동의 도시쇠퇴도가 높은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계획의 일환으로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원도심 재생사업으로는 매우 부분적인 사업에 불과하다"며 "제주문화의 공간적 문화정체성을 지켜온 제주성(城)을 복원하는 일이 원도심 재생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제주성내 구역을 차 없는 거대한 광장으로 개방함은 물론 칠성통 아웃렛 거리 조성, 원도심권 초등학교 특성화, 원도심 재생업무 전담 기구 설치 등 세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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