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석문 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당초 지난 4월 26일 개소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애도하는 상황에서 선거운동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연기했다. 사진-이석문 캠프 제공

이석문 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선거사무실인 ‘희망소통 캠프’ 개소식에서 “현행 고입제도를 개선하고, 제주공교육을 국제학교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문 예비후보는 “담임을 할 때마다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해왔다”며 “제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전국에서 가장 힘든 고입경쟁을 견뎌야 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제주지역에 공교육과 국제학교가 공존하는 만큼 제주공교육을 국제학교 80% 수준으로 끌어올려 다른 지역이 탐내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소식에는 이석문 예비후보의 가족과 친지, 지인, 지지자 등 캠프 추산으로 2000여명이 모였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정문현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이상철 한국노총 제주본부 의장,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송성대 제주대 명예교수, 조성윤 제주대 교수, 강봉수 제주대 교수, 이영길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홍성수 전 제주4.3유족회장, 고점유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 등이 자리해 이석문 예비후보를 격려했다.

개소식은 세월호 사고에 대한 국민적 애도분위기에 맞춰 진중하고 엄숙한 추모성격으로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묵념을 하며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또 제주출신 국악가 양지은씨(연세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과 재학)가 ‘혼을 달래주는 씻김굿’을 불러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이석문 후보의 고등학교 은사인 김홍림 전 오현고 교사는 “이석문 후보는 누구보다 소통할 줄 알고,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미래비전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정문현 4.3유족회장은 “지난 4년 교육의원 활동을 지켜본 결과 이석문 후보는 교육감이 될 만한 자질과 능력이 충분하다”라며 “4.3의 아픔과 현안, 미래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어서 교육감이 된 뒤에 4.3교육을 반드시 활성화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성윤 제주대 교수는 “이석문 후보는 교육자로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세와 지역사회 및 교육현안을 바라보는 안목을 명확히 갖추고 있다”며 “제주교육이 나가야 할 올바른 미래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가 교육감이 되면 아이들과 제주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사 사장은 “아이들과 제주의 미래를 담보하는 교육감은 누구보다 좋은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경쟁보다는 협력을 추구하고,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교육을 펼치는 이석문 후보는 좋은 교육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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