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인사만 하고 서둘러 '제 갈길'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18일 후보자 등록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장에서 마주쳤다.

원 후보와 신 후보는 이날 오후 서귀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27회 서고인 체육대회 및 한마당 축제’에 들러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원 후보는 오후 1시께 신 후보는 30분 가량 늦게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는 인사 도중 잠시 마주쳐 간단한 날씨 얘기와 함께 “수고가 많다”는 인사말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 별다른 대화를 주고받지 않으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를 주관한 총동문회 관계자는 “두 후보가 개회식 이후 행사장을 방문해 별도로 소개하는 시간은 갖지 않았다”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인사를 한 후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