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지난 16일 후보등록 후 4.3 평화공원을 찾아 “제주도지사 후보로서 공식 활동에 임하기에 앞서 도민에게 약속한 ‘4.3해결’ 관련 공약을 실천하겠다”며 “정부의 조치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도민과 유족이 하나가 돼 유족들의 자활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500억원의 설립 자본금을 조성해 가칭 '4.3 희생자 유족공제조합'을 설립해 희생자 유족을 위한 전용병원과 요양시설, 주택임대 사업, 기념품 제작 및 판매, 복지매장 운영과 자동차보험업 제주도 위탁사업 등 공익 수익사업을 벌이고 4.3 평화재단과 4.3 평화공원을 수탁 관리하는 내용의 자신의 공약을 상기시켰다.

그는 특히 “추가 신고 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국무총리의 최종결재가 미뤄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4.3 희생자 재심사 가능’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원희룡 후보가 말을 바꾼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바뀐 말이 다시는 바뀌지 않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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