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女의무공천자 사퇴 관련 비난 논평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상대진영에 대한 공세를 가급적 자제해오던 새누리당이 작심한 듯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강지용)은 20일 '정당명과 기호를 위해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는 꼼수가 새정치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도의원 후보 등록 후 3일 만에 사퇴한 여성후보를 거론하며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도당은 논평에서 "연고가 전혀 없는 낯선 지역인 제18선거구(조천읍)에 출마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여성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라며 3일 만에 후보에서 사퇴한 것은 마음이 없는데 이름만 빌려준 명백한 허위 등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성의무공천제를 의식해 일단 등록부터 하자는 식으로 한 여성을 선거를 위해 희생시켰다"며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포장하려는 꼼수까지 쓰고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지금이라도 의무공천을 이행할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여성과 장애인 우선이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책들은 허울 좋은 구호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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