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표명 애매한 원희룡 후보는 제주지사 자격 없어”

▲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후보(왼쪽 두번째)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개발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내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고승완 후보는 2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를 반대하는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며 독단적으로 행정처리를 강행했다”며 “중국자본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도민을 짓밟은 우근민 지사는 지사 자격이 없다” 비난했다.

또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고 제주도민이 잘 살게 될 것이라고 ‘사탕발림’했던 신화역사공원과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중국 자본의 부동산 리조트 콘돠업으로 본질이 드라나고 있다”며 “제주시 탑동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 1990년대에 탑동을 매립하지 않았다면 구도심 공동화가 이렇게까지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이에 따라 “제주도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며 “중국 자본은 이익을 취하고 떠나면 그만이고 난개발을 막지 못한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도민이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주도 난개발의 상징인 드림타워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추진 중단과 각계 각층의 추천을 받아 특별감사위원회를 결성해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도지사 후보들에게 대규모 개발사업 및 난개발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하며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경우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애매한 말로 입장 표명을 미루는 것이라면 도민을 기만하는 것으로 원희룡 후보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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