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정책연대 제주본부 성명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장애인 관련 18개 단체가 모인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애인정책연대 제주본부’가 지난 22일 열린 장애인 정책 공약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장애인정책연대 제주본부는 23일 성명을 내고 “2주전에 약속한 장애인 정책 공약 설명회에 일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며 “이는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와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장애대중과 함께 얼굴을 맞대고 성실하게 장애인 정책에 대해 답변을 내놓은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희룡 후보는 최근 직접 대학가를 찾아 대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의 고충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도내 대학생 인구가 3만4000명이고, 장애인 인구도 3만3000명인데 누구는 찾아가서 만나고 누구는 정책 제안과 더불어 정책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었는데도 참석하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이날의 행위로 인해 (원 후보가) 장애인 정책에 대한 무관심하고 복지구현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를 장애대중만이 아닌 제주도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행동해 나갈 것임을 알린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정책연대 제주본부는 이에 따라 원희룡 후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불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장애인 정책 요구안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을 직접 밝힐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장애인정책연대 참여 단체 명단.

▲내일을여는멋진여성들 제주협회 ▲제주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도서귀포시장애인부모회 ▲제주도장애인부모회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제주도협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한국근육장애인협회 ▲한국산재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청각장애인협회 ▲한국DPI ▲해냄복지회.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