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인사권 확보·구도심 활성화 ‘한목소리’
당론·여론 배치시 새누리당만 ‘당론 우선’ 답변

▲ 김영보 새누리당 후보, 고현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강은주 통합진보당 후보, 김대원 정의당 후보.(왼쪽부터)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 도의원선거 토론회에서 각 정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여-야'로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오후 11시20분부터 1시간 20분동안 진행된 TV토론회는 '정당별 공약과 정책', '공통질문'(3회), '제시 주제 토론',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김영보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고현수 후보, 통합진보당 강은정 후보, 정의당 김대원 후보 등 4명이 참석해 자당의 당론 등을 유권자들에게 피력했다.

세차례의 공통질문에서 각 정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사안에 따라 서로 비슷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고 일부에서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되풀이 하기도 했다.

▲공통 질문 1. 도의원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

△강은주 통합진보당(이하 강은주)=지방의회 활성화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의회 사무처 인사권 확보(독립)해야한다. 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심의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고현수 새정치민주당(이하 고현수)=도의원 비싼 식비와 업무추진비 줄일 수 있다. 이 돈을 연구하는 모임에 써야 한다. 도의회 행정직 직원들이 도지사 논치를 본다. 도의회 전문위원을 제주도에서 파견하고 정책자문위원들은 전문위원실에서 근무한다. 어떻게 도의회 일을 하겠는가. 도의회 정책자문위원들은 의장 직속으로 독립해야 한다.

△김영보 새누리당(이하 김영보)=새누리당은 지방의회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제도적 장치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윤리자문위원회를 신설해서 예산신설, 인허가 시 압력행사 금지하고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 제정 추진하고 있다. 지방의회 의정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김대원 정의당(이하 김대원)=도의회 (사무처) 인사권은 도의히가 행사해야 한다. 정책자문위원들도 실제 현장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현장형 정책자문위원이 되어야 한다. 도지사와 같은 정당의 도의원이 다수일 경우 실질적인 견제가 안되기 때문에 다양한 정당의 도의원이 진출해야 한다. 도의회 정책 개발을 위해 정책개발비를 높여야 한다.

▲공통질문 2. 지방의원, 당론과 도민여론 배치 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현수=지난해 행정시장 직선제와 관련 민주당은 반대가 아니라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것인데 직선제 반대로 호도된 바 있다. 도민 여론이 수용되는 것이 맞지만 여론이 왜곡되는 경우도있다. 이 경우 잘못된 여론의 출처를 밝히고 납득시키는 것도 도의회 몫이다.

△김영보=당론이 중요하다고 본다. 당론으로 소통정책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은 도민여론을 여러가지로 조사해 당론을 정한다. 우선 당론을 채택하게 된다. 그래도 달라진다면 협의와 조정를 통해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

△김대원=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의원 시절 4.3특별법 개악안에 찬성했다. 당론을 따른 것이다. 항상 당론이 여론에 옳다고 할 순 없다. 의원은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책임져야 한다. 정의당은 당론과 여론중 도민 행복에 따를 것이다.

△강은주=통합진보당이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재벌의 이익과 서민의 이익이 충돌 시 서민편이라는 것이다. 노동자와 농민 등 서민을 위해 앞장서왔다. 노동자와 농민, 서민 편에 서는 것이다.

▲공통질문 3. 제주시 외곽지 택지개발에 따른 구도심 활성화 방안.

△김대원=공동화 심각하다. 근본 문제는 주거환경에 있다. 구도심 재개발이 안되면서 낙후되고 차량 진입이 힘든 골목길, 안전 등의 문제로 인해 젊은 층이 구도심을 떠난다. 주거환경을 차츰 개선해야 한다. 주거환경지원조례를 만들어서 낙후된 곳부터 우선 개발지역으로 선정해 개발해나가면 나아질 것이다.

△강은주=사람이 찾아오도록하는데 중심이 있다. 무상버스를 통해 어르신이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구도심에 소규모 공원을 마련하고 어린이를 위한 테마형 도서관 등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오면 젊인이들(가족)은 따라온다. 구도심권 초등학교도 지원해야 한다.

△고현수=원도심 재생이다. 개발이 아닌 재생개념으로 가야한다. 제주 성, 관덕정 복원이 필요하다. 제주도청은 분명히 이전돼야 한다. 정부종합청사 인근 제주시청 이전 부지에 도청이 이전할 경우 약 5000명 정도의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이다. 소요비용은 1000억원 정도 든다. 연동은 관광산업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이 취지다.

△김영보=두가지 제안한다. 우선 제주문화예술생태지도 구축이고 탐라문화광장 조성이다. 탐라문화광장 조성되면 탑동에서 금산수원지, 김만덕객주터 복원지까지 연계가 가능하다. 크루즈 관광객 등을 위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문화를 입히는 구도심'이 된다면 구도심 재생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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