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지역 대학생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정책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논쟁의 중심에 대학생 반값 등록금 문제가 있었으나, 서울시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실현 불가 또는 연기의 입장에 밀려 잠적한 상태”라고 문제제기했다.

이어 신 후보는 지난해 11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대학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평균 등록금 560만원을 포함해 연간 947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학자금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지역 대학 등록금 평균금액이 243만원, 연간 등록금 총액이 781억 원인 점을 감안할 경우,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에는 391억 원의 재정이 소요된다”며 “도지사가 재정 범위 내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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