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찬 교육감 후보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표명했다.
강경찬 후보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오다 참변을 당한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보며 교육자의 한 사람이자 아버지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낀다"며 "주변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유세 차량 및 율동, 로고송 등을 사용하지 않고 반성과 책임지는 자세로 제주도 곳곳을 두발로 다니며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 사회규범을 가르쳐야 할 어른들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태도에 다시한번 고개를 숙인다"며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나의 결심은 제주교육의 미래를 이끌어갈 교육감 선거 후보자로서 가지는 최소한의 배려이자 교육자로서의 자세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이어 자신을 '실천하는 교육감, 교육의 장인'이라고 표현하며 교육감이 된다면 ▲대학진학지원단 설치를 통한 빠른 교육정보 제공 ▲직업체험교육관 설립 ▲제주형자율학교 확대 ▲특성화고 활성화 및 예체능고 설립 ▲제주국제학교에 제주도 학생 5% 입학 쿼터제 시행 ▲대안학교 설계 ▲장애인 위한 통합학급 강화 등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정임 기자
mungd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