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6·4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각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선거 유세와 함께 TV토론회 준비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후보별로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우며 앞으로 서너 차례 가량 남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회 일정이 있는 27일 초청된 각 도지사 후보들은 외부 활동은 가능한 줄이면서 토론회 준비에 몰두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관광대학교 학생들과 만남만을 소화하고 오후 시간은 대부분 토론회 준비에 할애했다.

반면,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주시 지역 곳곳에서 유세 활동을 하고 기관방문도 하는 등 일정을 소화하며 토론회를 준비했다.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개별 언론매체와의 만남을 제외한 모든 일정을 비웠다.

토론회에 임하는 전략도 후보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원 후보 측은 “상대 후보 측의 네거티브성 발언에 개의치 않고 우리가 갖고 있는 정책과 공약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대규모 유세를 하지 않는 대신 운동화 정치와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 측은 “원 후보가 내놓은 신공항 건설 및 4·3 진상조사 등의  정책과 ‘3·6·9 공약’의 문제점 등을 도민들에게 정확히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선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고 후보 측은 “통합진보당이 농민과 노동자, 서민을 위한다는 정당의 색깔을 부각시키며 이를 바탕으로 상대 후보들과 논리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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