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 기자회견

▲ 민노총 제주본부가 28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문 교육감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지부장 양지호)가 이석문 교육감 후보 지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꽃다운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근본적 모순을 성찰하고 바꾸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지역 7000여명의 조합원들은 지옥과도 같은 고교 입시문제를 해결하는 후보, 4.3의 역사적 의미를 가르칠 후보, 국민의 기본권리인 무상의무교육을 실현할 후보, 열악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후보, 상대적으로 소외된 읍면지역 교욱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석문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해직까지 감수하며 참교육 실현에 노력해 온 후보, 교육관료가 아닌 평교사 출신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의 요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후보, 교육의원으로서 지난 4년간 아이들의 건강과 학교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해 온 후보"라고도 강조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이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에는 제주교육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제주도민들에게 이석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앞서 민노총 제주본부는 교육감 후보 4명에게 제주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발송하고 수합한 내용을 토대로 민노총 제주본부의 공식 지지 후보를 결정, 발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타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에두른 표현으로 그 이유를 밝혔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4.3 영령의 위패를 불태우는 극우보수단체가 지지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대학의 수장임에도 학생들의 교육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몰두했던 무책임한 후보가 있고, 교육청 관료 출신이라는 배경으로 전현직 교육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도 있다"며 "교육자의 책무보다 영달에 혈안이 된 후보들에게 아이들의 앞날을 맡길 수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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