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의회 ‘원 포인트’ 임시회 열고 안건 심의
새정치민주연합 “원 후보, 분명한 입장 밝혀야”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드림타워 사업’ 찬반 주민투표를 위한 임시회가 2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처리 결과에 제주정가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김태석 의원 등 14명의 도의원이 임시회 소집을 요구함에 따라 지방자치법 제45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29일 오후 2시에 임시회를 소집한다고 28일 공고했다.

김 의원 등은 “제주시 노형동에 건설 예정인 드림타워 승인절차를 제주도가 5월 내에 마무리 하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며 “드림타워 사업은 중국자본에 의한 개발이익 환원과 경관파괴, 재난과 안전, 일조권, 교통혼잡 등 논란이 큰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의 복리 및 안전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사항’ 등은 주민투표 대상에 포함된다”며 “주민투표를 통해 합리적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의 주민투표 청구가 필요하다”고 상정이유를 밝혔다.

주민투표 상정에 동의하며 임시회 개회를 요구한 도의원들은 김태석 의원을 비롯 박희수, 박원철, 안창남, 방문추, 현우범, 위성곤, 박주희, 안동우, 이석문, 강경식, 박규헌, 김명만, 소원옥 의원 등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주축으로 일부 무소속 의원과 교육의원이 포함됐다.

임시회 개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정치권도 요동치고 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긴급논평을 내고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가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고 해당 지역 도의원 후보들 또한 같은 입장을 밝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소속 도지사가 강행하려 한다”며 “새누리당과 원희룡 후보는 주민투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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