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원 선거구 들여다보기] 제5선거구

▲ 사진 왼쪽부터 강시백, 문석호, 지하식 후보.

[제주매일 문정임] 제5선거구는 서귀포시 서부지역이다. 중앙·정방·천지·서홍·대륜·중문·예래동과 안덕면, 대정읍이 여기에 포함된다. 4년전 문석호 교육의원이 당선된 선거구로, 문 의원은 이번 선거에도 출사표를 냈다. 여기에 초등교장 출신의 강시백 후보와, 8대 교육의원이었던 지하식 대표가 재입성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특히 지하식 후보는 2006년 교육의원에 당선된 후 2010년 문석호 후보에게 패했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이에따라 5선거구는 문 후보와 지 후보간 '리턴매치'에, 강시백 후보가 합류한 구도다. 

강시백 후보는 1950년생으로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1971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쳤다. 난산초·법환초·위미초 등에서 교사로 근무했고,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장학사와 효돈초·서귀서초 교감을 거쳐 추자초·보목초·서귀북초·서호초 교장을 지냈다. 현재는 유니세프 서귀포시 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강 후보는 ▲제주형 작은학교 살리기 ▲한 사람도 놓치지 않는 '사랑의 교육' 지원 ▲책 읽는 학교만들기 ▲제주어·제주역사문화 교육 지원 ▲모두를 존중하는 학교권리상생조례 제정 추진 ▲학교연계 마을도서관 공부방 활성화 지원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랑의 교육' 공약은 언어·집단따돌림·신체폭력 등을 예방하는 교정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 3대 폭력문제를 예방하고, 일탈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한다는 내용이다. 또, 저소득층 학생이나 다문화가정 자녀 등 학교생활에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는 계층에 대해서도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문석호 후보는 1947년생으로 제주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부터 교단에 섰다. 대정여고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고 서귀포학생문화원 연구사, 대정고·서귀포산과고 교감을 거쳐 서귀포대신중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해당 지역구 현직 교육의원이기도 하다.

문 후보는 ▲읍면지역 일반계고교 활성화 ▲특성화고교 활성화 ▲수영인증제 확대 실시 ▲삼성여고·대정여고 기숙사 설립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수영인증제'는 초등 2학년부터 중등 2학년 까지를 대상으로 비만과 수상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교육'은 현장학습 등 체험학습비 지원과 교통비 지원, 통학버스 확대 등을 통해 구현할 방침이다.

지하식 후보는 1943년생으로 동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1970년 옛 성산수고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고, 안덕중·신상중 교감과 안덕중·표선중 교장, 제주도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제8대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지냈다.

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학교 재난안전 조례 제정 ▲병설유치원 시간연장 및 책임귀가제도 마련 ▲농어촌학교 활성화를 위한 전담교사 추가 배치 ▲대정여고·중문고 기숙사 설립 추진 ▲농어촌 소규모학교 살리기 정책 개발과 예산 지원 ▲청소년 문화의 지 미설립지역 단계적 추진 등을 제시했다.

최근 세월호 침몰로 학생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현장학습과 단체활동, 체율활동 등에서의 학교 재난안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례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한편 병설유치원 운영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제4선거구는 오대익 후보 단독 출마로 이미 당선이 확정돼 이번 기획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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