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출마회견에서 마이크 이용 지지호소‘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중앙당 차원에서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원희룡 후보가 지난 3월 16일 제주시 관덕정 앞 광장에서 가진 출마회견에서 마이크와 앰프를 사용해 “제주도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 부분을 고발의 근거로 들었다.

또 ▲장소 자체가 기자회견보다는 선거유세에 적합한 장소라는 점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전임 도정을 이끈 핵심 핵심 실·국장 등이 총출동할 만큼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인원이 모이는 등 사실상 동원집회 성격이었다는 점 ▲원후보는 당시 예비후보 등록조차 안 된 상태라는 점 등도 포함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와 함께 “당시 회견이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라기보다는 동원 성격이 짙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사에 나서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빌미로 불특정 다수의 청중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다른 후보들도 얼굴 알리기에 나설 정도로 회견장소에 많은 인원을 동원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두고 단순한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 수단으로서 적법한 기자회견으로만 규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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