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피해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드림타워 건축허가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에 대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것을 이해도 용납도 할 수 없다"며 "세월호 이전 대한민국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의당은 작은 정당이지만 서민들의 삶 곳곳이 안전하고 따뜻해지도록 노력해오고 있다"며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인 고은실 후보와 김대원 후보는 제주도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 중에 가장 도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유능한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림타워 허가는 제주의 미래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100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사업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 한번의 공청회도 없이 새누리당 지사에 의해 독단적으로 결정된 만행을 도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당선이 될 경우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정당 정치는 책임 정치"라며 "우근민 지사가 진행하도록 방치하고 설득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관광업계에 대해서도 "수학여행단이 대거 취소돼 민생경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특별대책을 국회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