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구범 후보 지원 유세
신구범, "원희룡 출마 기자회견은 사전선거운동"

 

▲ 신구범 후보와 지역 도의원 후보들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제주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신 후보의 손을 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민호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제주시 산지천광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박민호 기자>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3월 관덕정 앞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원희룡 도지사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 된다며 지난 30일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주말 총력 유세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역시 “원 후보가 중대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신구범 후보는 지난 31일 제주를 찾은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동문로터리분수대에서 총력유세를 벌였다.

신 후보 지원에 나선 안 공동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주자로 신구범 후보가 나서게 된 것을 정말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주에는 보석같은 도의원 후보들도 포진하고 있다. 제주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이들 후보들은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공동대표의 지지 발언 직후 단상에 오른 신구범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2002년 선거 당시 나는 고교 동문 공무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가 벌금 150만원(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었다”면서 “원희룡 후보는 지난 3월 관덕정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교묘히 이용, 심각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이어 “서울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해 검사, 변호사 등을 역임한 우리나라 최고의 법률전문가인 원 후보는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출마기자회견에서 계획적, 조직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원 후보를 압박했다.

신 후보는  “만약 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재판을 받고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다면 제주도시사 선거는 다시 치러야 한다”면서 “제주에 그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도민들이 진짜 도지사 후보가 누구인지 가려 달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이렇게 좋은 도민들을 위해 속이지 않고 진정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믿고 깨끗한 정치를 믿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31일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은 안철수 공동대표와 신구범 후보 등이 대형 은갈치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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