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강경찬, 고창근, 양창식, 이석문 교육감 후보

6·4지방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다양한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만나오던 교육감 후보들은 투표일이 임박해지면서 소소한 일정을 모두 접고 대규모 유세전을 통한 막바지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네 후보 모두 한 치 앞 지지율을 예상할 수 없는 박빙의 양상을 보이면서, 후보들은 2일 제주지역 비 예보와 상관없이 이날 가두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강경찬 후보는 1일 저녁 신제주 이마트 지역 유세를 마지막으로 대규모 결의대회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대신 2일에는 신제주 일대를 돌며 게릴라 유세에 나선다.

그간 세월호 침몰에 따른 애도의 의미로 조용한 선거를 주창해온 강 후보답게 선거운동 역시 조용히 마무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강 후보는 대신 1일 호소문을 내고 "교육감 선거에 온갖 편법과 불법이 난무하고 있다"며 "모범이 돼야 할 교육감 후보들이 과연 자격이 있는 지 개탄스럽고 안쓰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고창근 후보는 2일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장을 찾아 막바지 유권자 표심잡기에 돌입하고, 오후(시간 미정)에는 표선사거리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고 후보는 성산읍 신천리, 단일화를 이룬 윤두호 전 예비후보는 구좌읍 김녕리 출신이다. 지지기반이 뚜렷한 동부지역에서 마지막 표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양창식 후보는 2일 오후 2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과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후문에서 두 차례 총력 유세를 예고하고 있다.

양 후보는 지난 주말 제주를 찾아 양 후보를 제주지역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 재차 지지를 선언한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의 방문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제주 올바른교육감후보 추대협의회'가 고창근 후보를 지지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으로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단체별 간담회를 통해 소통·교류에 주력해 온 이석문 후보는 2일 오후 7시 신제주 이마트 앞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친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고입제도 개편 등 타 후보와 차별화되는 자신의 정책적 특징을 소개하고 공약이 실현됐을 때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대시민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대입제도가 학력고사에서 수능을 거쳐 입학사정관제(성적 이외의 요소로 평가받는 제도)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지만 제주지역 교육 체제에는 변화가 없었음을 지적하며, 가장 진보에 가까운 후보로서의 장점을 설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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