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도내 각 거점에 산지유통센터(APC)를 건설해 물류문제 해소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는 2일 정책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제주도에 2만3363개의 창고가 있지만 99.6%가 소규모 창고시설”이라며 “제주 물류의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 제주지역 각 거점에 산지유통센터(APC)를 건설해 흩어져있는 농산물 물류를 모아 많은 양을 신속히 운송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농민은 농사에 전념하고, 물류센터를 통해 감귤가격을 보장받고, 육지배송와 판매는 중간상인들이 하는 것을 감귤유통의 기본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며 “농사에만 신경써도, 소득이 보장되는 감귤농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고 후보는 “제주지역 생산 농산물 141만톤 중 85만톤이 도외로 반출되고 있어 소요되는 운송비만 연간 518억원에 달해 농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반영된 ‘농산물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과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한 해상화물 운송비지원사업을 현재 70억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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