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에게 드리는 글 - 고창근

저는, 졸린 눈을 비비며 밤이 새는 줄 모르고 공부하는 아이들, 그 아이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고자 헌신하는 부모님, 그 모습이 안타까워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격무 속에서도 따뜻한 미소로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제주교육을 반드시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동북아 최고의 명품 제주교육'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감 선거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고자 미력이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지난 120여 일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동안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34년 간 교사·교감·교장과 제주도 교육청 교육국장까지 교육과 행정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더 나은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한 정책들을 고민하며 철저히 준비해 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오늘은 제주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선택하는 날입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들께서 아이들이 교실에서 가장 행복하고,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할 때 가장 즐거우며, 학부모는 그런 학교를 신뢰하는 제주교육을 만들어 내는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한 번의 선택이 희망 가득한 미래 제주교육을 만드는 힘찬 한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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