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모저모]

○···제주시 동부지역 한 투표소에서 이 지역 노인회장과 어촌계장이 다툼을 벌이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노인회장이 투표소 앞에서 한 할머니에게 모 후보자를 찍으면 전동 휠체어를 지원해 주겠다는 내용의 불법 선거 운동 신고가 어촌계장을 통해 접수.

이어 어촌계장은 노인회장에게 불법 선거 운동이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져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노인회장은 지팡이에 의지해 투표를 하러 나온 할머니를 보고 노인회로부터 지원받은 전동 휠체어가 50대 있으니 이 중 1대를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

경찰 관계자는 “지역사업 유치 문제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앙금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할머니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별 문제가 없어 그 자리에서 돌려보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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