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58%·서귀포시 63% 지지로 도지사 당선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도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도내 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지만 유권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지사 후보보다는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오전 4시 현재 개표 결과 원희룡 후보는 제주시 지역 (유효)투표수 17만7686표 가운데 57.88%인 10만2855표를 얻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6만2635표(35.25%)를 얻었고,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주종근 새정치국민의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각각 7382표(4.15%)와  1872표(1.05%)에 그쳤다.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원희룡 후보는 7만5840표 중 63.20%인 4만7934표를 얻으며 2만2533표(29.71%)의 신구범 후보와 2568표(3.38%)의 고승완 후보, 1295표(1.07%)의 주종근 후보 등을 큰 차이로 이겼다.

이번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각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와 비교할 때 신구범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세대 교체’를 요구하는 대세론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구범 후보는 도내 43개 읍·면·동에서 유일하게 제주시 조천읍에서 근소한 차(37표)로 원희룡 후보(4448표)를 누르며 자신의 고향에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원희룡 후보도 자신의 고향인 중문동과 예래동에서 각각 74.39%와 76.17%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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