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당선인, 어떤 공약 제시했나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이석문 당선인은  현행 제주교육을 "시험을 위해 객관식 문제를 푸는 수업'으로 정의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은 소진되고,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에서는 입학률이 낮은 결과가 나타난다. 또 시험에서 낙방한 아이들은 이른 나이부터 꿈을 포기하고 학교폭력과 소외 등의 악순환에 노출된다. 이런 환경은 그가 말하는 '관료들이 편한 교육'이다.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 은 아닌 것이다.

이에따라 이 당선인은 궁극적으로 수업방식과 평가방법의 개편을 통한 '수업의 질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한 과정속에 고입제도 개선과 작은학교 활성화 등이 들어있다.

핵심 공약은 현행 고입체제 개편이다.

이 당선인은 변화할 준비가 된 읍면지역 작은학교를 중심으로 국제학교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학력 평가를 위한 주입식 교육을, 책을 읽고 외국어를 하나쯤 배우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바꿔 간다는 계획이다. 학교평가 방식을 바꾸고 시험횟수를 줄이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느 의견이다. 더 나아가 중학교 과정까지 국제학교식 수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의 수업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경쟁이 치열한 현행 고입제도를 먼저 바꿔야 한다. 이 당선인은 취임 후 고교개편위원회를 만들어 개선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의 동지역 인문계고 진학률  50%를 임기내 65~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불어 읍면지역 고교를 예체능고나 대안학교 등으로 특성화해 '어쩔 수 없이 가는 학교'에서 '선택해서 가는 학교'로 재편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또, '찜통교실' '냉동교실' 없는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친환경급식지원센터 활성화를 통해 수산물 방사능 조사시스템을 도입, 아이들에게 건강한 밥을 제공한다. 또 교사들이 수업과 상담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현행 학교평가 폐지, 교무행정실무사 배치, 연구학교 축소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점진적 고교 무상교육 추진과 만 6세 이하 장애아동의 '누리과정' 비용 전액과 특수학교 및 학급 전공교사 배치 비율 확대, 학교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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