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반성과 성찰 통해 새롭게 변모할 것” 새정치 “감시와 견제 주도적으로 앞장설 것”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이번 6.4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제주지역 여야 정당이 잇따라 해단식을 통해 한 달여의 선거대장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강지용)은 9일 오전 제주도민의 방에서 도의원 당선인 17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의 매섭고 현명한 선택을 받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이 났다”며 “이번 선거에서 쇄신과 변화, 그리고 견제를 선택한 도민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반성과 성찰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새로운 선거 혁명을 통해 금권선거, 줄 세우기 등을 타파하려 했고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한다”며 “(과반이 넘지 않은 도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도민들의 뜻을 우선하고, 협치와 통합의 시대를 만들어 가라는 도민들의 추상같은 명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에게 드린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겠다”면서 “가장 먼저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 정신으로 도민 대통합을 이끌기 위해 후보간 이뤄진 모든 고소, 고발은 취하되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공동위원장 김재윤ㆍ오수용)은 이보다 앞선 지난 5일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사람이 행복한, 새로운 제주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록 목표하는 결과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검증받은 현직 재선 의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새롭게 진출한 참신한 일꾼들의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도정을 확실히 감시하고 견제하는 데 주도적으로 앞장서겠다”며 “도민들의 삶의 현장, 아픈 사람들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서민의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제주도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금명간 당선인 워크숍을 열고 차기 도의회 개회를 앞둔 내부 조율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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