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화 등 연대방안 최종 결정 관심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비당파(非黨派) 무소속 도의원 3명과 교육의원 5명 등 8명의 당선자가 오는 17일 쯤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알려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제317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11일 무소속 허창옥 당선자와 오대익 교육의원 당선자가 만나 무소속 연대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 당선자가 9대 도의회 회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 정치현안을 논의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의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오 당선인은 “낙선한 동료의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차기를 준비하는 정치적인 모임을 가지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며 “아직 10대 도의회에 당선된 나머지 교육의원 4명도 만나보지 않아 회기가 끝나는 17일 이후에 만남을 가지자 제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비당파 내부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무소속 의원과 교육의원간의 ‘밀당’ 이른바 기싸움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했다.

허창옥 당선자는 “제9대 도의회가 끝나는 다음 주 초에 당적을 갖지 않은 무소속과 교육의원 8명이 모여 세력화 등 연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아직은 어떤 결론도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10대 도의회는 전체 41개의 의석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17석과 16석으로 과반확보에 실패하자, 이들 무소속 3명과 교육의원 5명의 정치적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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