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의 브라질 월드컵 거리응원전이 태극전사들의 첫 경기가 열리는 오는 18일부터 서울, 부산, 인천에서 동시에 열리게 됐다.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스 클럽인 붉은악마는 러시아전이 시작되는 18일 오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응원전을 벌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붉은악마는 그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공식 응원장소로 사용해왔지만, 이곳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마련됨에 따라 광화문광장으로 옮겼다.

당초 A단체가 18일 광화문광장에서 전통문화 계승·체험행사를 열기로 해 붉은악마의 응원전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이 단체가 양보해 오전 10시까지 응원장소로 쓸 수 있게 됐다.

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붉은악마의 응원장소가 된다.

부산지역 붉은악마와 시민 3천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관할 해운대구는 500인치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주변에 바람개비로 가로 9m, 세로 6m 규모의 태극기 문양을 만들고, 포토존과 축구공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남구 숭의동 축구전용경기장이 붉은악마의 놀이터가 된다.

인천시는 18일 오전 5시부터 경기장을 개방해 월드컵 하이라이트 장면을 상영하는 등 인천지역 붉은악마와 시민의 응원전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4시 알제리전, 27일 오전 5시 벨기에전 등 한국 대표팀의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 대한 거리응원전도 같은 장소에서 계속 이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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