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제주도일주구간경주대회] 직장인부 우승-제주지법 '도를락(樂)'팀 인터뷰

▲ 21~22일 양일간 (주)제주매일 주최, 국민생활체육제주도육상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생활체육전국육상인 초청 제주도일주구간경주대회에서 제주지방법원의 '도를락(樂)' 팀이 직장인부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후 '도를락' 팀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문정임 기자

제주지법 도를락 팀의 김순영 감독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역전마라톤대회 하면 도로에 서서 들어오는 선수들을 환호하던 어린 시절 추억이 있잖아요. 참가한 것만도 의미가 새로운 데 우승까지 하게 되니 정말 기쁩니다. 우리 지법팀, 화이팅!"

(주)제주매일(대표이사 김종배)이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제주도육상연합회가 주관한 제1회 생활체육전국육상인 초청 제주도일주구간경주대회 직장인부에서는 제주지방법원의 '도를락(樂)'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도를락'은 달리다는 뜻의 제주어 '도르다'와 한자 즐거울 '락'을 합친 이름으로, 달리며 즐거움을 찾는다는 의미다. 2005년 '제주지법마라톤동호회'로 출발한 뒤 지난해 이름을 바꿨다.

이번 대회는 팀명 개명후 첫 출전이다. 여기에 올초 부임한 제주출신의 김창보 제주지방법원장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며 나이대별 선수구성을 완료한 후 처음 참여한 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김 원장은, 제주 일주도로를 10구간으로 나눠 선수 1명이 1구간씩 완주하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구간을 장식하기도 했다.

도를락 팀은 177km를 13시간42분23초로 완주했다.

김순영 감독은 "바쁜 업무속에서도 매주 두번 오전 6시에 만나 꾸준히 연습을 해온 게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됐다"며 시상식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 했다.

김 감독은 "특히 일반 마라톤대회와 달리 역전마라톤대회는 전체 구간을 선수 한명한명이 완주한 기록의 합으로 성과를 내다보니 선수간 화합이 절로 생기고 어린 시절 추억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며 "모두가 함께해서 기쁜 시간이었다"고 끝내 기쁨의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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