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육상인초청 도일주구간마라톤 성황리 폐막

 

▲ 제1회 생활체육전국육상인초청 제주도일주구간마라톤 대회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제주도일원에서 열렸다. 박민호 기자
▲ 제1회 생활체육전국육상인초청 제주도일주구간마라톤 대회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제주도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민호 기자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제주의 해안 일주도로를 동료들과 함께 달리며 제주의 풍광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린 제1회 생활체육전국육상인 초청 제주도일주구간경주대회가 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22일 공식 폐막했다.

(주)제주매일(대표이사 김종배)이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제주도육상연합회 주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제주도교육청·제주도체육회·제주생활체육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구마라톤협회(12시간 15분 54초)와 제주법원도를락(13시간 42분 23초), 제주마라톤청마팀(12시간11분19초)이 각각 전국·직장·동호인팀 첫 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동료들을 하나로 묶는 ‘원팀’(One team)의 중요성 일깨웠다는 데 있다. 함께 출발해 결승선까지 오로지 자신과 싸워야 하는 마라톤과 달리, 각자가 맡은 구간에서 따로 출발하지만 팀의 성적을 위해 함께 뛰어야 하는 경기 방식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나의 팀으로 묶을 수 있었던 것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제주의 일주도로는 대회 기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줬다. 마을 안길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에게 지난 지절 추억을 선물했고, 탁 트인 바다는 도심 생활에 찌든 선수들의 마음을 씻어줬다. 여기에 구간 마다 펼쳐진 제주 돌담의 이국적인 풍경은 육상인들의 감탄사를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하늘도 도왔다. 당초 무더위가 예상됐지만 대회기간 이어진 흐린 날씨와 적당한 바람, 20도 안팎의 온도는 마라토너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줬다. 대회 첫날10구간에선 대회를 시샘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육상인들의 열정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의 풍광을 몸으로 느낀 대구육상연합회 이삼철(47)씨는 “전국에 많은 대회를 참가해 봤지만 이번 대회는 그중에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충남육상연합회 이은중(62)씨 역시 “대회 방식이 재미있었고, 구경거리가 많아 좋았다”면서 “우리 지역에도 육상인구가 많은데 내년 대회에는 많은 팀들이 내려올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제1회 생활체육전국육상인초청 제주도일주 구간경주대회가 22일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각 부문별 우승자들(제주마라톤청마, 제주법원도를락, 대구마라톤협회 사진왼쪽부터)과 김종배 제주매일 대표(맨 왼쪽), 양대수 국민생활체육제주도육상연합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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