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갤러리서 다음달 3일까지

독도를 가운데 두고 일고 있는 한일갈등을 한민족의 이상을 집약, 표상하고 있는 태극기에 담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독도아리랑展이 다음달 3일까지 연장, 개최된다.

'동경 126°→132°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도내외 예술인들이 평화의 기치아래 독도가 분쟁지역이 아닌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문화운동으로 개최 이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독도아리랑展은 '동경(東經)'과 '동경(憧憬)'. 음은 같지만 다른 뜻을 가진 이 단어를 통해 독도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전시회다.

지정학적 의미로 제주는 동경 126°에 위치하고 독도는 132°에 위치해 있어서 제주가 독도로 보내는 그리움이란 의미의 한 가지 해석과 마음에 두고 애틋하게 생각하며 그리워한다는 해석을 담은 또 한 가지의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제주시 용담해안도로변 중앙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독도아리랑展에는 홍진숙, 강술생, 김진희씨 등 도내 작가 23명과 도외 작가 19명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독도 아리랑 展은 전시기간을 서로 다르지만 서울, 대구, 동해 등 총 8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데 특히 제주에서 전시됐던 작품들은 깃발로 제작돼 독도박물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김해곤 섬아트문화연구소 소장은 "이번 전시 소식을 듣고 동참하고 싶다는 도내 단체들의 연락이 종종 있었다"며 "독도박물관에서도 흔쾌히 승낙을 해줘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염원을 담은 고사리 손으로 접은 어린이들의 종이학 1500여 마리도 쇼케이스에 포장돼 같이 기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도아리랑展은 섬아트문화연구소가 주최하고 중앙갤러리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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