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만에 어제 낮 최고 30.1도

제주지방은 28일 푄현상이 발생하면서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반면 서귀포시는 20도를 넘지 못했으며 고산지역도 이날 내내 짙은 안개가 끼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오후 3시 27분께 제주시가 30.1도를 기록,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으며 성판악 27.7도, 성산포 24.3도 등 평년 기온보다 많게는 10도 가량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반면 서귀포(19.7도)와 고산(17.1도) 등 남서부 지역은 20도를 넘지 못했다.
특히 고산지역은 하루 종일 짙은 안개가 끼며 시정이 300m 이내로 악화돼 이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과 해상에서의 선박은 많은 불편을 겪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남서쪽에서 기류가 유입되고 오후 들어 순간 초속 10m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푄현상이 발생했다"며 "그 결과 남서쪽 지역은 20도를 넘지 못했지만 제주시와 성산포 지역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5도, 낮 최고기온은 20~2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며 "그러나 29일도 약간의 푄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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